[서안] 길거리 음식2 : 젠빙궈쯔, 계화당
마지막 날 먹은 음식들. 배즙 먹고 홍샤오로뉘우미엔으로 가볍게 시작. 집 앞 말고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곳으로. 역시 집 앞 란주육우라면집이 짱. 가격은 1위안 더 비싼 15위안. 점심 때 사람들이 엄청 많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며 둘이면 훨씬 용감하다를 느끼며 배 대추차 마시고 가서 먹음.
가서 먹을 것만 먹었다. 도저히 엄두가 안나는구만... 마지막 날 먹은 걸 쓰다보니 이것이 곧 내가 서안에서 보낸 마지막 날 행적이라는 것을 깨달음요. 이런... 위의 궈쯔(기름에 튀긴 밀가루)는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계란전병궈쯔 (鸡蛋煎饼果子) 산동지역 특식이라는데 5위안. 상추와 바삭거리는 크레페를 넣어준다. 그럭저럭 먹을만. 이거 맛있냐고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나날이 갈수록 중국화. 이 날 할머니도 나한테 길 물어봄.
여기에 상추까지 가득. 상추의 쌩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저 바스락 거리는 건 뭔지 모르겠는데 안타까운 건 보통 즉석에서 만들어주는데 난 이미 만들어진 걸 먹었다는 점. 하지만 뭐 상추 맛, 계란 맛, 밀가루 튀김 맛이겄지. 요 아저씨 카트는 비림에서 본 것.
이름은 간판보고 추측건대, 桂花糖. 계수나무사탕?: 토란과 설탕에 절인 계화를 주원료로 만든 음식이란다. 무려 홍루몽 3권에 나온다니! 도대체 정체를 모를 녀석. 다들 무 맛이라고 하고 생긴건 파인애플인데 카스테라도 아니고 빵도 아니고 미묘하다고 해서 안 먹다가 섬서역사박물관 앞에서 먹었다. 튀긴 바나나와 더불어서 내 호기심을 자극함. 얘는 3위안. 그런데! 이런. 사자마자 설마 했는데 저 접시 안으로 첨벙. 아마.. 꿀이겠지? 맛은 정말 담백한 약간 질척이는 덩어리맛. 끝에 갈색 부분은 조금 단단해졌는데 먹다가 떨어지고 무슨 맛이니 너? 인터넷 찾아봤는데 이름이 계화당이 맞긴 한 거 같다. 하지만 시안 지역에서 이 모양인듯. 링크에서 가져온 사진 풀샷은 아래와 같다. 진짜 파인애플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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