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남미] 에스키스 1차
[중남미] 에스키스 1차
2016.09.26
[중남미] 라운지와 함께 하는 공항 이야기
[중남미] 라운지와 함께 하는 공항 이야기
2016.09.211. 콜롬비아 보고타 Avianca 라운지 여기가 최고로 좋았다. 음식의 질, 종류 모든 것이 제일 좋았다. Avianca 라운지면 좋은 걸까, 콜롬비아에 있는 라운지라 졸은 걸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맛있어서 몇 번이나 먹었던 기억이 난다. 보고서를 써야 한다며 엉엉 거리며 혀를 스치는 음식이 맛나서 한 그릇 더. 이 날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축구 경기 중이었고 공항으로 나를 태워준 택시 기사 아저씨도 방송으로 엄청 집중해서 경기를 듣고 계셨다. 골이 터지자 난리가 났다. 라운지도 같은 분위기 였는데 어느 덧 잠잠해지며 인파가 사라졌고 나도 밑으로 내려갔다. 보고타 공항도 잘 되어 있어고 들어가기 전 후안발데즈가 있었다. 메데진처럼 콜롬비아 샵도 있었고. 들어간 후 특이점은 엄청 빨리 게이트에 서있는 시..
보고타 콜롬비아: 산책
보고타 콜롬비아: 산책
2016.09.06한없이 맑고 한국 가을 하늘보다도 더 쨍-한 느낌의 콜롬비아 ... ! 공원에 있던 수국이 아직도 생각난다. 호텔을 가로지르는 오똑 솟은 산이 인상적. 바로 앞에는 공사 중인 철길. 한가로이 누워있던 사람들.
여행과 다이어트
여행과 다이어트
2016.07.26이런 여행 갔다와서 1.5Kg가 쪘다. 그리고 오늘 저녁까지 먹으면 2Kg 가 찔 것 같다. 간단한 원리. 크레타 섬에서는 완전 건강한 음식만 먹고 엄청 쏘다녀서 몸무게는 비슷해도 근육이 늘었는데 한국 돌아오니 먹는건 그대로 먹는데 맵고 짠 탄수화물을 먹고 활동량이 제로가 되어 버렸으니 당연한 결과일세. 그러므로 다시 몸의 세팅을 여행 가기 전으로 바꾸든가 아니면 여행 전후 타당한 발란스를 맞춰야 한다. 여행 전엔 운동을 했는데 돌아다니면서 저절로 운동하는 거랑 그냥 운동하는 거랑은 재미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운동하기 싫다. 지겹다. 이럴 수가. 오늘까지만 맛있는 거 먹어야지. 아웃백아 기다려~
이스탄불, 해협을 건너서
이스탄불, 해협을 건너서
2016.07.21해협을 건너서 친구를 만나러 가는 중. 이스탄불은 세 번째. 이번에 드디어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서 아시아 지구를 가봤다.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 사실 움직이기도 싫었지만 오렌지 주스는 왜 그리스의 2배인 5유로인가. 남은 유로를 리라로 바꾸고 왔다갔다 터키 남자들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 게 싫어서 나시티에서 반팔로 옷을 갈아 입었다. 그리고 가장 루틴한 루트를 타고 시내로 나간다. 아야소피아는 여전히 그 곳에 잘 서 있다. 안녕 소피 할멈 언제나 그 곳에 계시는 구려. 그리고 푸르른 골든혼도 잘 있다. 갈라타 타워도 잘 있네. 그렇게 갈라타 타워 앞까지 와서 잠시 섰다. 어디로 가지. 20분 해협을 건너면 갈 수 있는 아시아 지구, 그리고 공항으로 돌아가려면 지하철로 한 시간밖에 안 걸린단 소리에 친구..
크레타를 갔다와서
크레타를 갔다와서
2016.07.21마지막 이라클리온에서의 3일. 바다도 안 갔다. 동네 타베르나 할배랑 친구 먹고 나중에 보니 세 시간 동안 거기서 라키 먹고 개기고 있었는데 콘스탄티누스 할배가 와서 너 아직도 있냐고. 콘스탄티누스 할배가 했던 두 가지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니 주장을 하라고. 그러면 니 주변의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있다. 그리고 나보고 아주 스페셜한 뷰티가 있다고. 정말 A가 크레타 이라클리온에 자리를 얻어서 있으면 내년 여름에 다시 크레타 섬으로 휴가 가면 좋겠다. 둘 다 매우 이라클리온을 그리워 하니까 크레타로 갈 수 있다면 좋겠다. 가서 드미도 만나고 요르게도 만나고 타베르나 할배랑 만날 사람들이 많다. 또 아네모네 할머니 할아버지. 빵집.. 먹을 곳 밖에 없군. 오렌지 쥬스 짜주는 아저씨... 크레타는 아주 ..
(크레타 섬) 한량처럼 먹기만 하는 나날들
(크레타 섬) 한량처럼 먹기만 하는 나날들
2016.07.06아 방금 먹은 크레타식 빵 타코? 얘도 너무 맛있어서 굉장히 만족한 상태에서 멍하니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는데 내 옆에 있는 네스카페 프라페도 넘 맛있고 배 부르고 어서 친구 오면 놀 생각에 신난다. 조금씩 루즈해지고 있는데 어디를 가는 것도 좋고 해변도 너무나 좋지만 - 아 물론 이라클리온 거리 나와서 바다 색 보자마자 와 하면서 항구 쪽으로 절로 움직이는 내 발, 이라클리온이 지금 까지 있었던 도시 중에 바로 앞 바다 색이 이쁜 건 최고, 도시는 좀 크레타 치고 대도시(?) 지만 - 친구들이랑 노는 게 더 재밋어서 친구들이랑 놀 힘을 비축하려다 보니 여행이 좀 루즈해지고 있다. 어제도 결국 친구는 두시 반까지 일하다가 밤에 못 놀러나가고 그래도 친구는 봐야 하기에 친구가 일하는 카페 가서 또 도넛 먹고..
(크레타 섬) 크레타 고유의 음식으로 함께 한 날
(크레타 섬) 크레타 고유의 음식으로 함께 한 날
2016.07.05아침에 도넛을 먹고 격한 감동을 한 후, 친구가 알려준 걸 다 먹어봐야 겠단 결심을 하게 되었다. 지나가면서 첫 날부터 가고픈 음식점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닫아 있어서 그냥 집 근처 관광객들이 많이 갈 법한 곳을 갔다. 사람들이 앉아 있는 곳이 그 곳이고 몇 번 왔다갔다 하면서 눈에 익숙해져 있었던 터라. 그래서 먹고 아 이게 이런 음식이구나, 정도 알게 되었다. 그 동안 너무 음식점 선택을 잘 해서 정말 미친듯이 맛있는 것만 먹었더니 눈이 높아져서 일단 빵 주는데 올리브 오일이랑 같이 안 주는 것에서 점수를 깎았다. 그리고 친구가 말했던 그 차지키를 시켰는데 그게 빵이랑 같이 나와서 여기는 올리브 오일을 안 주고 이런 걸 대개 많이 주네? 라고 순진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그거였어!!!!..
(크레타 섬) 1일 1해변 - Rethymnon의 Ikaros Beach 저녁식욕 돋기용
(크레타 섬) 1일 1해변 - Rethymnon의 Ikaros Beach 저녁식욕 돋기용
2016.07.05새벽 나가야 하니 한숨 잘까 하다가 이미 시간이 다섯시 가까이 되어 오늘도 1일 1해변을 달성코자 밖으로 나간다. 호스텔 아저씨가 알려준 대로 특정 지점 이후로 아이고 더워를 연발하며 걸어갔다. 너무 더워서 제정신이 아님. 그늘도 없음. 아이고 내 눈이 너무 높아졌나 보다. 여기는 그냥 놀이터 모래보다 좀 더 고운 모래, 그리고 물도 그냥 물. 맑다는 느낌 전혀 없고 그냥 평범한 바다일세. well-organized 해변이다. 난 organized 안 되어 있는 해변을 선호합니당. 그런데 의외로 또 새로운 경험! 파도가 장난 아니게 친다. 이건 마치 파도풀장에 온 느낌. 결국 발을 한 번도 바닥에서 떼지 못한 채 파도에 휩쓸려 놀다가 짐 챙겨서 놀아왔다. 이건 저녁을 든든히 먹기 위해 식욕 돋우기 용으로..
(크레타 섬) Cretan Donut
(크레타 섬) Cretan Donut
2016.07.04친구가 꼭 먹으라고 알려준 자기 보스 특제 레시피라고 했던 도넛. 순식간에 7분만에 6개를 다 비워버렸다. 그것도 사진 찍어가면서! 친구 말 그대로 달면서 너무 달지 않은 그 특유의 맛에 이런 도넛은 처음 먹어본다. 빵의 퍽퍽한 맛이 전혀 없는 튀긴 맛. 예술. 내일 가서 또 먹어야지. 아침 7시부터 낮 2시까지만 파는 도넛. 아이스커피와 함께 해서 5유로. 정말 예술이었다. 아 너무 훌륭해서 Tamam에서 먹은 양고기랑 같이 지금까지 투톱이다. 치즈쿠키도 그렇고 뭔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 맛. 그런데 수블라키는 그리스에 와본 적 있는 친구 말대로 정말 짜더라. 감자튀김이 그 짠 맛을 중화 시켜줄 정도 였다. 모든 수블라키가 그런 걸까? 맛있긴 하지만 앞으로 며칠 안 남았는데 먹어볼 것들이 산더미라고! 내..
(크레타 섬) Moni Preveli - 프리벨리 수도원 1
(크레타 섬) Moni Preveli - 프리벨리 수도원 1
2016.07.04크레타 섬은 참 여행하기 잘 되어 있다. 1. 레팀논에서 Preveli 버스를 탄다. (5유로)2. 유명한 리조트 단지가 있는 Plakias에 도착하면 미니버스로 갈아탄다.3. 미니버스가 Preveli beach를 지나서 수도원 까지 데려다 준다.4. 수도원에서 beach 입구까지도 미니버스로 갈 수 있다 (1유로)5. 다시 beach 입구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Plakias까지 가면 된다 (1.8유로)6. Beach 입구까지 오르막길 올라가기 싫으면 (15분 소요) 배를 타고 (8유로)Plakias로 가면 되는데 배를 타면 7시에야 Plakias에서 레팀논으로 컴백 가능7. Plakias에서 다시 레팀논으로 오면 된다. (5유로) 저 미니버스 운전하는 아저씨를 오늘 세 번이나 봤구나. 사람들이 매일 볼 ..
(크레타 섬) 1일 1해변 - Preveli Palm Grove 지상낙원
(크레타 섬) 1일 1해변 - Preveli Palm Grove 지상낙원
2016.07.04사진을 클릭하시오! 크레타의 자연이 더 이상 날 놀래킬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늘도 또 한 번 크게 감탄. 이 섬의 끝은 도대체 무엇인가. 끝이 없다. 오늘도 운동을 좀 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Moni Preveli 를 보고나서 다시 버스를 얻어타고 나와 함께 주차장 끝에서 도대체 해변은 어디에 있는가? 궁금증을 안고 전망을 함께 봤던 우크라이나 커플이 차를 태워줘서 쉽게 갔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남자분이 대개 좋아하더라. 여자분만 영어를 할 수 있었는데 자기 친구가 한국에서 돈 많이 받고 일한다고. 난 오뎃사를 가고 싶었다고. 그런데 거기 지금 내전 중 아니냐고 했는데 굉장히 의아한 표정을 보이더니 아니? 평화로운데라고 한다. 역시 외부사람들이 보는 시각과 완전 다르다. 사실 전쟁 이야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