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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지는 11월

리뷰

  • 기다려지는 11월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2020.09.17
계속 읽을 만은 하다. 궁금증을 자아내고 쉽게 쉽게 읽힌다. 그러나 쓸 말이 없구나. 컨셉 자체는 멋있고 그 컨셉을 통해 보여주는 가족의 정도 따스하다. 사람이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게 있으니까. 다만 주인공이 갑자기 매우 출중해져서 캐릭터성이 하나도 없다. 영화로 잘 만들면 쓸 만할 듯 한데 감동이 온다거나 그런 느낌은 하나도 없었다. 쉽게 읽기 좋다.
필립 자루스키 - 홀려버리다

필립 자루스키 - 홀려버리다

2020.03.27
2014.05.01 감상 처음으로 클래식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50분이 지 멋대로 흘러가버렸다. 최근에 본 공연 중에 제일 집중해서 봤다. 음악은 참 무섭다. 말 그대로 홀려버렸다. 괜히 파리넬리가 노래 부를 때 여자들이 기절하는 게 아니다. 너무 멋있다. 아 너무 아름답다. 사람들이 이렇게 조용히 듣고 숨 죽이며 있다가 브라보 하면서 박수 치는 것을 본 것도 LG아트센터에서 손에 꼽힌다. 음악이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또 든다. 괜히 세이렌의 전설이 있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예전에 유튜브로 봤을 때 처럼 저런 목소리가 나오는 게 '혐오스럽다'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런 생각은 3분만에 사라졌다. 정말 근래에 이렇게 집중해서 무언가에 빠져든 적이 없다. 클래식은 아무리 들어도 모르는 곡이면 지루해지기 마..
김용의 소오강호

김용의 소오강호

2019.11.07
예상외의 전개! 동방불패의 근원을 알게 된 책!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어도 보면서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신묘한 책! 정말 재미나다. 영호충은 보는 내내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하지만 끝까지 의미를 지키니까 사람들이 그 점에 매력을 느끼고 그를 지지해 준 거겠고 임영영은 사실 어쩌다가 영호충 같은 남자한테 눈에 꿰여서 그 고생을 자처하는가. 재밋었다. 동방불패 영화랑 예전에 장국영이 나왔던 동사서독 등등 다른 영화 작품들을 봐야겠다.
슈거블루스 (Sugar Blues)

슈거블루스 (Sugar Blues)

2017.08.02
슈거블루스 (Sugarblues) I read it again. It was so shocking at the first time. Sugar is poisonous to human body. Well everyone says 'let's have sugar' when working and knows that if take some sugar, energies come back really fast. We all know that fact by experience. The problem is that. Because sugar is refined pure chemical thing, it goes directly to stomach increasing blood sugar, then insulin com..
[영화] 하녀 1960

[영화] 하녀 1960

2016.07.23
죽여준다. 전도연 나왔던 하녀는 별로였는데 이 영화는 장난 아닌데? 다시 찍은 하녀는 전반적으로 '있는 체' 하는 느낌이었다는 것. 후반부밖에 못 봤지만 하녀 1960은 정말 다시 전체를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영화] 부산행

[영화] 부산행

2016.07.23
볼 만 함. 왜 결말이 오픈 이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 중간 그 장면이 영화를 확 살린 장면인데 권선징악 이라는 것이 내가 교육 받아서 골수 깊이 스며들어 있는 것일까? 역시 이런 건 시원통쾌. 아 쓸말은 떠오르는데 이게 무슨 학교 리포트처럼 꼭 써야하는 것도 아니고. 흠 이만 줄임. 근데 나라면 저기서 생존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주제 사라마구 - 카인

주제 사라마구 - 카인

2016.07.21
주제 사라마구의 책은 처음 접한 날짜까지 기억할 수 있다. 200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갑자기 모두가 장님이 되어버린 도시 이야기를 혜화동 대학로 스타벅스에서 처음 만났다. 어휴 이 녀석 잘 살고 있으려나. 재작년 말에 보고 못 봤다. 연락만 간간히. 그리고 그 날 하이퍼텍 나다에 가서 '송환'이라는 한국 영화를 보면서 정말 엄청 울었다. 내가 그 날 집에 와서 쓴 리뷰 제목까지도 생생하다. 그리고 관심이 생겨 읽은 그의 책은 끝내줬다. 그 다음에도 줄줄이 그 이후의 스토리라든가, '이름들', '돌뗏목' 등을 읽었는데 역시 베스트는 이 작품이다. 그리고 그리스에서 읽은 '카인'.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비행기 속에서 다 읽었다. '눈뜬자들의 도시'를 보면 한없이 다채로운 상상력으로 풍요로운 세..
정유정 <종의 기원>

정유정 <종의 기원>

2016.07.04
"7년 전" 이거 읽고 스토리는 하나도 기억 안 나지만 '아마존 같은 소설'이라고 뒷 표지에 적혀 있는 거에 완전 동감 했었다. 다른 소설인 28도 읽었다. 글쓰기에 흥미가 있던 예전 친구는 읽으면 질투심이 나서 진도를 못 나가겠다고 표현한 것도 기억 난다. 공항에서 마지막에 면세품 대신에 책을 몇 권 둘러보다가 그래 정유정 소설이니까 믿고 봐야지 하고 집어들고 오늘 자꾸만 나를 쫓아오는 햇빛 때문에 자리를 서너번이나 옮겨가며 선선한 그늘 아래서 완독 했다. 마침 도킨슨의 책을 먼저 읽고 있었고 최근에 읽은 책도 무언가 인간이 모르는 사실 인간의 대부분 행동 습성을 결정짓는 '본능'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던 지라 우연히 관심사가 맞아떨이지기는 했으나 그쪽으로 심도가 깊지는 않았다. 소설 자체의 흥미는 있었다..
행복의 기원 - 목적론이 아닌, 진화론적 관점에서 행복이란

행복의 기원 - 목적론이 아닌, 진화론적 관점에서 행복이란

2016.05.31
행복의 기원 - 서은국 왜 살아야 하는가,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그 목적지의 끝에 '행복'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목적론적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건 '행복'을 위한 삶이라기보다는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에 가깝지만.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도킨스의 메가히트작 '이기적 유전자'보다는 덜 충격적이지만 굉장히 요새 내 생각과 부합하는 그런 내용이다. 이봐, 우리 '팩트'만 보자는 거다.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삶은 사실 그의 '견해'인 반면, 다윈의 진화론은 '사실'이라는 거다. '목적론적' 사고를 극복하고 인간은 그냥 '이유없는 우주'에 살고 있음을 받아들이라는 것. 그렇다면 전제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
카프카 변신

카프카 변신

2016.05.12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꿀잼.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늘 제일 유명한 첫 단락만 봤고 난 이미 읽은 줄 알았다. 늘 어디서나 이 소설을 소개할 때면 아침에 일어나니 벌레로 변했다, 이 부분이 나왔다는 것만 본 듯. 굉장히 현실적인 소설이다. 주인공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점만 빼면 그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흘러가는 모양새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확률로 선택할 듯한 매우 현실적인 선택지다. 벌레도 알고보니 인간 사이즈의 벌레다! 이런 것을 디테일하게 묘사할 수록 정말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그냥 벌레도 아니고 인간 사이즈의 벌레다. 등은 둥그렇고 다리는 셀수 없이 많은데 연약하기까지 하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징그러울꼬. 게다가 기어다닐 때 갈색 점액이 나오는데 천장이나 벽에 붙어서 기어다..
닭털 같은 나날들

닭털 같은 나날들

2016.03.17
닭털 같은 나날들. 너무 우울해서 집어든 책. 몇 년 전에 읽은 줄 모르겠지만 왠지 지금 훨씬 더 와닿다. 처음 읽을 때는 그래, 이럴 수 있지 싶은데 이번에 읽을 때는 훨씬 더 린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나야말로 닭털 같은 나날들 속에 살아가고 있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절묘하고 와닿는 내용들. 몇 년 전에 읽을 때는 대입까지 되지는 않은 것을 보니 난 여전히 내가 특별해 라고 자의식에 넘쳤엇나 보다. 작가는 회사생활을 해봤나? 너무나 와닿는 이야기, 상황, 현실에 치여가며 의식주를 위해 허덕이며 사회에 길들여져 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 그때 그 순간 매우 나에게 중요한 사소한 것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별로 중요한 것들이 아닌 것들, 그런 것들이 너무나도 잘 그려져 있다...
[영화] 캐롤 CAROL

[영화] 캐롤 CAROL

2016.02.14
왜 영화 제목은 캐롤인가? 캐롤인가. 캐롤인가? 이름도 기억 안나는 그녀가 아니라 캐롤일까. 캐롤은 그녀에게 이름이 특이하다고 했으나 난 이미 기억이 안나고 케이트 블랑쉐와 먹먹한 감정만 남는다. 왜 캐롤인가. 누군가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되는가는 영화를 짜는 매우 중요한 틀이다. 시선의 문제가 왜 떠오르는가. 사랑이란 것은 더욱 더 둘 - 보통은 둘 - 간의 상호교류이기 때문에 각각 서로의 입장과 감정이 중요하니까, 누구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되느냐에 따라 판에 다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보통은 더 좋아하는 사람의 측에서 진행 되나? 관객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대상, 사랑을 '받는' 사람인가, 아니면 사랑을 '하는' 사람인가? 캐롤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는 캐롤이 아닌 그녀의 시선에 좀 더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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