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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 CAROL

  • 2016.02.14 23:04
  • 리뷰/영화

 

 

 

 

왜 영화 제목은 캐롤인가? 캐롤인가. 캐롤인가?

이름도 기억 안나는 그녀가 아니라 캐롤일까. 캐롤은 그녀에게 이름이 특이하다고 했으나 난 이미 기억이 안나고 케이트 블랑쉐와 먹먹한 감정만 남는다. 왜 캐롤인가. 누군가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되는가는 영화를 짜는 매우 중요한 틀이다. 시선의 문제가 왜 떠오르는가. 사랑이란 것은 더욱 더 둘 - 보통은 둘 - 간의 상호교류이기 때문에 각각 서로의 입장과 감정이 중요하니까, 누구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되느냐에 따라 판에 다른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보통은 더 좋아하는 사람의 측에서 진행 되나? 관객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대상, 사랑을 '받는' 사람인가, 아니면 사랑을 '하는' 사람인가?

 

캐롤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고는 캐롤이 아닌 그녀의 시선에 좀 더 치중하는 것 같다. 캐롤의 시선에 비쳐지는 그녀 보다는, 그녀의 시선에 비쳐지는 캐롤의 모습에 더 포커스 된다. 그래서 제목은 캐롤인가?

 

 

 

I release you.

특히 기억나는 대사. 캐롤의 대사 하나하나는 케이트 블랑쉐 의 존재마냥 평범한 일상과는 동떨어져 있다. 스크린 가득 채워지는 케이트 블란쳇의 존재감 탓에 먹먹해지는 감정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무언가 자유롭지 못한 나를 느낀다. 그 자유롭지 못한 틀에서 나를 떼내어 빠지게 만드는 매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순간인지 싶기도 하다.

 

+ 블루재스민 때의 케이트 블란쳇과 캐롤은 완전 다른 인물 같다. 하지만 둘다 부잣집 마나님이라는 건 동일하군. 케이트 블란쳇 영화를 더 찾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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