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4일째 - Shopping dresses
호스텔 예약하던 중 인상 깊었던 것. "짐 많이 가져오면 극기훈련, 여긴 모든 게 한국보다 싸요. 옷도 가져오지 마시고 여기와서 로컬 스타일로 사입으세요. ZARA가 한국의 반값이에요." 파리 날씨가 추워서 긴팔 자켓을 사긴 해야 한다. 어제 산츠 축제를 가기 전에 축제에 어울릴만한 로컬 스타일 원피스를 보려고 갔는데 마침 문 닫는 시간이라 착상도 못하고 3벌 집어서 왔다. 어울릴 것 같은 옷은 의외로 탈락, 환불 신세인데 셔츠와 흰색 원피스는 킵하기로. SPA다. 람블라스 거리 다니는 여자애들을 보면 ZARA 쇼핑백을 엄청 많이 들고 다닌다. 옷이 환경보호에 영향을 끼칠 거라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게 바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구조. 그런데 편해! 깊이 들어가려다 말았다. 여하튼 환불 해야 하는데 꼭 가자.
벌금을 내고 기분이 꿀꿀해서 - 사실 나보다도 동행인이 기분이 안 좋아서 난 덜 안 좋은 척을 하게 되는. 그럴 만 하다 쯧쯧. - 호스텔 앞 옷가게에 들어갔다. 지나가면서 원피스를 눈여겨 봤던 집인데 들어가니 정말 거의 원피스만 있었다. 또 갈거야. 마음에 드는 조그만 가방이 있었다. 원피스도 이쁜 것 수두룩하고 가격대도 적당하다. 여기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들이 있었네. 이런 걸 입고 바로셀로나에 있어야지. 마음에 든다. 하루 생활비가 생각보다 거의 안 든다. 원래 예산에서 남는 돈을 모아서 쇼핑하는 셈이라 치고 있다. 앗, 그런데 사실 그 예산에 쇼핑까지 들어있는 거잖아? 이쁜 것 정말 많은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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