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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4일째 - Premia Mar 옆동네 바닷가

기다려지는 11월

바르셀로나 4일째 - Premia Mar 옆동네 바닷가

  • 2020.04.01 23:01
  • 여행 before 2016/201409 BCN 일기

해변에 미쳤다. 오늘도 해변에 갔다. 바르셀로나를 벗어나니 한적하고 좋구나.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R1을 타고 15여분을 가면 전철이 바로 모래사장 옆을 달린다. 아주 가까워서 나가면 곧 해변이다. 15분 정도 더 가면 수영하기도 적당한 Premia Mar가 나온다. 동네도 이쁘다. 건물이 하얀 것이 나중에 건물 구경도 하러 가야지. 걸어서 계속 갈 수도 있는 것 같은데 폭이 좁은 곳은 마치 개인 해변 같은 느낌이 든다. 물도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훨씬 깨끗하고 태양도 적절하고 바람도 시원하고 아 좋아 아주 좋아.

 

까르푸에서 8.5유로 짜리 코코넛 태닝오일을 사서 30분 앞 태우고 바다 들어가서 놀다가, 또 30분 뒤 태우고 바다 들어가서 놀다가, 또 30분 앞 태우고 바다 들어가서 놀다보니 4시간이 후딱 간다. 노래를 들으면서 리듬에 맞춰 놀다보면 시간이 후쩍 간다. 아쉬운 건 요새 중이염인지 귀에 이상한 증상이 있어서 함부로 바닷물에 들어가지 못하겠다. 바다가면 꼭 하는 것 중 하나가 배영하면서 그 곳의 태양을 선글라스를 통해서 보는 것인데 할 수가 없어!!! 그냥 서 있어도 잔뜩 소금물을 먹는다.

 

내일은 파라솔 빌려서 '리스본 가는 야간열차' 책을 읽어야 겠다. 일요일 오후의 바르셀로나는 드디어 좀 쉬는 날이군. 월요일 저녁은 더 없다는데 몬주익이나 갈까. 제대로 된 '불토'를 보낸 스텝 분은 어제 새벽 5시에 귀가. 이제 또 동네 술집 가야지. 마냥 좋다. 아무 생각없이. 해변이 좋은 이유는 내 몸이 매우 자유로워 지기 때문이다. 오늘까지는 호스텔에서 만난 남동생과 같이 갔는데 내일 혼자 가게 된다면 이제 탑도 벗어야지. 너무 좋다. 한국에서처럼 시선에 신경을 안 쓰고 그 분위기에 익숙해지니 비키니를 입었어도 어느 덧 앉으면 생기는 삼겹살 따위 전혀 머릿 속에 없다. 시원하게 기지개를 펴고 몸을 움직이고 태양 아래에서 이런 자유를 누리니 너무 기분이 좋다. 이것이 내가 해변에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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