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섬) Cretan Donut
친구가 꼭 먹으라고 알려준 자기 보스 특제 레시피라고 했던 도넛. 순식간에 7분만에 6개를 다 비워버렸다. 그것도 사진 찍어가면서! 친구 말 그대로 달면서 너무 달지 않은 그 특유의 맛에 이런 도넛은 처음 먹어본다. 빵의 퍽퍽한 맛이 전혀 없는 튀긴 맛. 예술. 내일 가서 또 먹어야지. 아침 7시부터 낮 2시까지만 파는 도넛. 아이스커피와 함께 해서 5유로. 정말 예술이었다. 아 너무 훌륭해서 Tamam에서 먹은 양고기랑 같이 지금까지 투톱이다. 치즈쿠키도 그렇고 뭔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 맛. 그런데 수블라키는 그리스에 와본 적 있는 친구 말대로 정말 짜더라. 감자튀김이 그 짠 맛을 중화 시켜줄 정도 였다. 모든 수블라키가 그런 걸까? 맛있긴 하지만 앞으로 며칠 안 남았는데 먹어볼 것들이 산더미라고! 내일은 초콜릿으로 먹어야지. 완전 행복한 아침식사.
이 도넛을 자양분 삼아 저거 꼭 가야해 싶었던 베네치아 성벽을 갔다. 입장료가 4유로라니 왜 이렇게 비싼거지 하다가 그래 기부한다 치고 들어갔는데 Wi-Fi가 되더라. 앉아서 책 한권을 다 읽었으니 괜찮은 셈. 원래는 레팀논 해변을 가려고 했으나 오후 2시가 넘어가 3시에 가까워지니 너무 덥다. 해변에 가도 오전에 바른 선크림이 남아있을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숙소로 콤백. 잠 좀 자고 저녁 든든히 먹고 새벽에 놀러갈 준비를 해야겠다. 그늘은 이렇게 시원한데 이 동네는 정말 3-5시쯤에 아무도 거리에 없다. 거의 6시가 넘어가면서부터 다시 활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 덥다.
+ 앗 6개가 아니라 8개였구나 이걸 한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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