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책가도 완성 (160515~160827)
수박. 마지막으로 백자에 은색 바림을, 나무에 금색 바림을 넣어줬다. 컵에도 바림을 넣어줬고 책갈피를 한번 먹칠로 깔끔하게 만들어 줬다. 먹선으로 그릇을 똑바로 잡아줬다. 보면 끝도 없이 손이 갈 작품. 책갈피 색깔 바탕 색으로 넣어줄걸 요게 살짝 아쉽다. 수박이 맛깔나 보이고 민트색 바람이 어울리는 점, 그릇에 은은한 금색 문양과 책 상자의 파랑빛 고급스러움 위 은빛 문양이 마음에 든다.
카메라. 스케치 단계에서 제일 고생했던 작품. 그림을 그린 다는 것은 '그것이 그렇게 보이게 그린다는 것'이란 걸 느끼면서 그린 작품이다. 작품이라고 말하기 좀 거시기 한데... 가장 무늬가 적으면서 카메라의 고급스런 금빛 바림이 진가를 발휘하는 그림이다. 민화전시를 미리 보았다면 두루마기를 좀 더 리얼하게 그릴 수 있었을 테고, 책상자 속 구름 문양도 더더 세세하게 그릴 수 있었을 텐데. 오늘 카메라를 더 손봐줬는데 대자 위에 분홍색 바림을 올리니 저런 신비로운 색깔이 올라온다는 사실.
지구본. 가장 무늬가 화려하게 들어간 작품. 애착이 간다. 오늘 지구본에 은빛 바림을, 책상자에 좀 더 세밀한 금빛 무늬를 넣어주고 탁자에도 금빛 문양을 아로새겨 주었다. 저 탁자와 책만 3시간 동안 칠한 작품이기 때문에 가장 애착이 간다. 또한 나의 비밀 메시지가 숨어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나중에 이 작품은 내 방에 걸어야 겠다. 지구본 그리면서 점점 더 내가 마음대로 그리는 것이 얼마나 재미난 일인지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저 책도 그렇고 꽤나 의미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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