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섬) 오늘은 쉬어가는 날
절 가지세요. 오늘도 아침점심은 치즈 쿠키로, 그리고 시금치와 치즈의 조합 빵을 하나 사가지고 왔다. 원래 오늘 숙박시설을 옮길 예정이고 하루가 넉넉하게 남아서 동네 시장이나 가고 쉬려고 했는데 마침 몸이 아프다. 후두염은 끝나지 않았구나! 일어나니 그 감각, 목소리가 안 나온다. 어제 너무 무리 했나 보다. 게다가 태우려고 아침에만 선크림 바르고 또 안 발랐는데 네스 말을 들을 껄, 완전 어깨가 타서 똑바로 밖에 못 누워 있겠다. 피부가 쏠려서 아프다. 이런. 오늘은 그래서 쉬기로. 네스랑 에릭은 오늘 저녁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로 돌아간단다. 얘네도 이스탄불 공항으로 나갈 텐데 아침에 뉴스 보고 깜짝 놀랐다. 나도 불과 삼일 전엔가 그 공항에 있었는데. 블로그 유입경로에 아타튀르크 공항이 보인다. 나 완전 쓸데없는 잡소리만 늘어놨는데 그걸 보고 무언가 정보를 얻고자 들어오시다니. 음..
오늘은 그래서 느지막히 아주 늦게 열두시 까지 자고 빨래 좀 하고 배고프니까 오렌지 주스랑 쿠키랑 빵을 사왔다. 좀 치우고 오늘은 그냥 쉬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 또 어디를 가지. 오늘은 그럼 1일 1해변을 못 하는 것인가! 오호 통재라. 그런데 너무 심하게 타서 화상 때문에 사실 해변도 못 간다. 오늘은 그냥 쉬자. 동네 시장이나 가봐야지. 그리고 꽃집도 터미널 앞에 있던데 슬적 아 그런데 쉬고 싶기도 해. 박물관 티켓도 하나 남았는데 얼굴이 엉망이다. 몸에선 알로에 향이 진동한다. 화상아 가라앉으거라. 그나저나 저 빵집은 아침-점심-저녁 갈 때 마다 카운터 보는 분이 바뀌신다. 언젠가 나를 알아봐줬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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