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 만들기 수업! 처음 만들어 보는 리스! 어렵다. 손이 야무져야 하는데 어렵다. 플로럴 폼에 직접 꽂는 것이 아니라 철사에 계속 묶어가며 하는 리스 작업이라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나는 반 정도만 리스를 만들고 나머지는 이끼로 채워봤는데 이끼로 채운 것도 매우 자연스러워서 맘에 들었다.
시기가 여름인지라 그린 소재를 활용해서 만들었다. 유칼리 향이 너무나 좋아서 만드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집에 와서도 유칼리 향이 계속 코 끝에 맴돌고 손에서도 유칼리 향이 진하게 난다. 이런 즐거움이 꽃 하는 낙!
소재: 유칼리 (블랙잭, 파브르), 망게, 귀리, 유채꽃 씨, 오리목, 증산국수, 냉이
내 것과 달리 전체 리스를 만드신 선생님. 선생님 작품은 균일하기 짝이 없어서.. 사실 내 것도 중간 중간 빈 곳이 많아서 선생님 손이 많이 갔다. 리스 만들기는 정말 어렵구나. 이걸 생화로 한다니, 나는 상상도 안 간다. 생화로 만들면 모든 꽃을 와이어링 해줘야 할텐데, 어떻게 다 하지? 기본 4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