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시간에 한 것 복습. 돌이 아름답다. 내 마음 마냥 물이 찰랑찰랑 거린다. 꽃도 아름답지만 종려잎과 돌과 물의 표면이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는다.



남은 꽃 가지고. 종려잎은 얼마 안 남았는데 오아시스 쓰기가 싫어서 비엔나에서 샀던 자그마한 와인잔에 종려잎을 꾸깃꾸깃 넣고 꽂아줬다. 이거 완전 좋다.

꽃 들고 집에 오는 길! 고개 살짝 내민 텔레보르스 이쁘다. 그런데 얘 줄기가 엄청 억세다. 집에 오면서 오아시스를 가져왔는데 그냥 종려잎을 활용한 하나쿠바리를 했다. 같은 작업 한 번 더. 그런데 재미나. 토요일은 작업한 걸 집에 가지고 오면서 남은 꽃이 있으면 한 번 더 작업하고 그 전에 했던 작업을 정리한다. 살아있는 꽃이 있으면 살려주고 드라이할 꽃이 있으면 드라이 해주고. 이번엔 선생님께서 남은 꽃 모두 주셨다. 저번에 했던 작업 보고 마음에 들었다고 가서 또 열심히 연습하라고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