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스타일. 너무 어려웠다. 꽃이 엄청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폼이 안 보이게 조절하는 것도 참 어렵다. 어려워 어려워 하면서 괴로워 하면서 계속 돌려가면서 일어서서 멀리서 보면서 열심히 작업 했다. 니겔라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델피늄의 파랑색이 매우매우 매력적. 마지막 화룡점점으로 장미를 꽂아주심. 원래는 클레마티스가 메인 주제가 될 뻔 했으나 이게 옥스포드 같은 애들 자꾸 목이 꺾이고 난리가 나서 하기 어려웠다. 힝. 노트를 가지고 와서 다시 들어간 꽃과 꽃의 질감과 느낌을 기억해봐야지.
웃긴 건 하루 지나고 보니까 우리집이 따뜻해서 니겔라가 자라버렸다! 이런! 라운드에서 벗어남. 치명적이군. 라운드 스타일 매우 어렵다. 엄마가 이제까지 가져온 꽃 중에 제일 맘에 든다고 했다. 아마도 색이 다양해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라운드 스타일 많이 봤어도 정말정말 어렵다. 동그란 원을 만들기 이렇게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