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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일째 - 플라멩고 오 플라멩고
바르셀로나 2일째 - 플라멩고 오 플라멩고
2020.04.011. 기록 노래 노래와 박수 서서 노래 하며 노래와 박수와 춤과 발로 하는 박수 멋있다. 춤추는 것도 섹시한 느낌이 안 든다. 노래도 완전 힘들어. 노래를 부르기 전에 감정을 잡아야 하는데, 몸이 터져라 부르는 노래인지 함성인지, 감정을 저렇게 발가벗겨서 분출 시키다니. 춤은 그렇다면 그 감저의 형상화. 좀 더 명확하게 보이는데, 졸라 멋짐. 이쁘거나 / 섹시하거나 / 여성스러움 이런 보통 플라멩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너무나도 다르다. 왜 '정열의 스페인'이라고 하는지 알겠는데 그렇다고 플라멩고가 '정열'은 아니다. 그야말로 존재 그 자체 그리고 생 과의 투쟁 그 자체의 형상화. 음악과 발소리. 춤이 어쩌면 저렇게 멋이 있을 수 있을까. 삶. 삶과 죽음의 강렬함. 박자 / 손뼉치는 것과 발 구르는 것..
바르셀로나 2일째 - 첫 인상
바르셀로나 2일째 - 첫 인상
2020.04.01밤의 도시. 그리고 경제 수준에 비해 - 라고 썼다가 찾아보니까 오마이갓. 한국보다 GDP 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이구나.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가 들리니까 생각도 못했다. 상점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의 수준이 높다. 인테리어도 죽여주고. 내가 다닌 유럽에서 바르셀로나의 상점가 분위기가 제일 아기자기 하면서도 볼 것 많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은 아기자기함이 없고 아, 심각하게 떨어지는 아기자기함. 물건의 질이 좋다는 느낌. 파리는 비싼 게 하도 많아서 마레 지구는 안 가봤지만 오늘 왔다갔다한 람블라스와 모던미술관 주변만 보자면 가게 안에 들어가있는 물건의 수준과 디자인, DP가 아주 멋지다. 특이한 디자인도 많고. 먹을 것은 역시 싸다. 보케리아 시장의 과일쥬스는 최고! 시장 분위기는 어디나 비슷하네. 1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