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드핏 3주차/ 닭죽

3주차고 식단은 웬만큼 다 따라했고 2.5Kg가 빠졌다. 살롱드핏 하기 전에 2Kg 빠진 거랑 총합 4.5Kg!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사이즈를 계속 재고 있는데 허벅지는 엄청 빠졌고 특히 배 사이즈가 줄어들었다. 제일 신기한 건 무려 6년 전, 몸무게가 거의 7,8Kg 덜 나갈 때 비교해서 배 사이즈가 같다는 거! 심지어 허벅지 사이즈는 더 줄었다는 거! 근력 운동을 해서 그런가 보다. 사실 요새 좀 아파서 훅 내려갔고 몸무게는 3주차 내내 계속 같거나 심지어 디톡스를 끝난 후엔 100g씩 오르거나 왔다갔다 했는데 사이즈는 확실히 빠지고 있나보다. 그런데 사실 운동은 복부챌런지만 3세트도 아니고 2세트 정도씩 거의 매일 하고 실제 운동은 상체 하체 2번씩 해야 하는데 후달려서 한 번씩 밖에 못하고 있다는 거! 

 

수요일 하체 / 목요일 쉬고 / 금요일 상체 / 토요일 쉬고 / 일요일 하체 복습 / 화요일 쉬고 / 수요일 상체 복습 ... 이러다보니 쭉쭉 밀린다. 게다가 아파서 이번 주엔 하체 복습만 주 초에 조금 하고 오늘 겨우 하체를 했다. 복부 챌린지를 하는 보람이 있네. 

 

독감이 걸렸나보다. 신랑이 먼저 걸리고 나도 걸리고 코로나테스트도 했다. 열은 미열 수준인데 코랑 목이 너무 아팠다. 코가 계속 찡하고 자다가 무조건 깨면 목이 너무 아프고 얼굴에 압통이 오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다. 무슨 어플을 먼저 받고 그걸로 신청하면 1177로 연결되어 키트를 받아볼 수 있는데 접수하면 그 다음 날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가 집 앞까지 배달해주신다. 그럼 검사하고 냅두면 또 찾으러 오시고 그 날 자정엔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일단 신랑이 먼저 테스트 했는데 얘는 코로나가 아니더라. 나도 아마 아니겠지만 혹시 모르니. 아마 아닐 듯. 둘다 이렇게 같이 아프니까 참 곤란한데 순차적으로 아파서 얘가 아플 땐 내가 그나마 힘이 났고 내가 아프니까 그나마 얜 나았다. 닭죽 했는데 존맛. 만개의 레시피에 있는 걸로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치킨 스톡을 넣었고 당근색이 너무 진해서 모양은 요상했지만 정말 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