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Lesson] #5. 테이블에 장식하는 센터피스
꺄 오늘은 센터피스. 센터피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뭔가 식탁 가운데 두는 것. 큰 화병 속에 꽃힌 꽃. 큰 꽃. 이런 느낌인데 오오오오오오오 꽃을 옆으로 펼칠 수도 있군! 오늘도 역시 신났다. 그런데 꽤나 오랜만에 지난 주 한번 빠져서 꽃 안 만져봤다고 시작을 할 수가 없더라. 선생님께서는 자유주제로 꽃만 주고 냅둬서 더 하기 어렵다는데 꽃을 계속 만져야 감각이 생긴다고 하셨다. 그래서 처음에 피토스 부터 꽃으라고 가이드를 살짝 주셨다.
** 오늘 쓴 꽃: 산당화, 조팝, 자주빛 퐁퐁, 미니온디시오(노랑이), 히아신스(흙냄새가.. 생각보다 매우 두터운 히아신스라고 놀랐다), 냉이(!!!!! 냉이? 냉이가 어디있었지???? 아 그녀석) 그리고 그린으로 피토스 약간
그리고 오늘은 바로바로 조팝의 날. 그리고 산당화와 가지들의 날. 아... 나무가지의 선들. 선율. 산당화 정말 매력적이다. 선이 살아있어. 거의 나무다 이건. 내껀 꽃이 피어있는 포인트가 좀 아랫지점이라 어떻게 꽂을 지 막막했다. 그런데 오늘 조팝 나무를 다루면서 깨달은 바 + 집에서 두 번째 어레인지 하면서 느낀 바는 있는 소재를 적당히 잘라서 사용하는 것과 컨디셔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오늘 비가 와서 꽃들이 집으로 오면서 수난을 당했다. 그리고 애초에 옆으로 넓게 넓게 가지를 많이 꽂은 디자인이라 산당화 붙어있는 가지 하나만 빼고 모두 뽑아야 했다. 흑흑. 다시 집에 와서 꽂으려니 별로라서 분해해서 2차 어레인지 연습을 했다.
꽂으면 이상하게 좌우대칭이 된다. 화기가 굉장히 이쁜데 선생님이 일본에서 사오신 거다. 심플하고 선이 곱고 자그마한데 엄청 가볍다. 그 안에 들어간 오아시스가 실제 그렇게 크진 않은데 옆으로 가지를 꼽다보니 나중에 가지들끼리 서로 얽혀서 뺄 때 좀 힘들었다. 조팝나무, 산당화 모두들 나무가 엄청 크다. 그런데 산당화 나뭇가지의 깊은 고동색에 반해서 그리고 그 가시가 너무 시크해서 자꾸 꽂다가 나중에 본능적으로 하나를 뺐는데 선생님이 이제 좀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고.
저 푸른봉오리에서 모두 꽃이 핀다고 하는 히아신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 히아신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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