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족거리
[서안] 마지막 날의 회족거리 어둠 속
[서안] 마지막 날의 회족거리 어둠 속
2016.02.17아 움직이기 싫다. 그렇게 한 시까지 안에 있었다. 연말과 연초. 힘들었다. 우울하다. 여행 와서도 그 기분은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친구와 함께 와서 그러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한시도 생각할 시간이 없었으니. 이제 친구도 가버리고 몸은 너무나 지친 상태, 어떻게 남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까? 시장이나 쇼핑이나 박물관. 섬서 박물관은 볼거리가 많아보여 힘내서 갔으나 줄이 길다. 사실 긴 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박물관을 또 돌기 보다는 먹을 것이 더 먹고 싶었고 그 결과 또 열심히 먹고 사람들이 지하철을 통해 많이 가던 SAGA 백화점을 갔다. 아시아 제1 에스컬레이터라. 한꺼번에 6층까지 연결하는데 제일 길다는 뜻일까? 중국은 정말 규모부터 차원이 너무 다르다. 그렇게 주의 깊게 볼만..
[서안] 길거리 음식4 : 양피 먹으러
[서안] 길거리 음식4 : 양피 먹으러
2016.02.11회족거리는 신기한 곳이다. 아니다. 불꺼진 거리 그리고 거리를 가득 메우는 인파의 대조가 놀라울 뿐이다. 잘 먹고 잘 사고 종루까지 잘 구경까지 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앞집이 아직 열었다. 하지만 배가 불러서 30위안 정도 남겨두고 들어가서 꿈지럭 하는데 언니가 내가 보낸 동영상 마지막 끝에서 양피(凉皮)를 보고 북경에서 먹던 양피가 먹고싶다 하네. 그 인파를 헤치고 갔다. 길도 건너야하고 - 심지어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게다가 옷도 이미 벗었고 그런데 내가 양피 먹으러 다시 이 북새통으로 돌아가. 먹을 것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찾은 양피. 차가운 냉면이다. 면이 엄청 넓적한 것도 있던데 여기선 우동 면이랑 비슷했다. 한 그릇에 7위안. 정말 양피 먹으러 그 한밤중에 나가서 그 인파를 헤치..
[서안] 길거리 음식3 : 회족거리
[서안] 길거리 음식3 : 회족거리
2016.02.11쓰다보니 마지막 날은 먹은 것밖에 없구려. 결국 100위안을 환전 더 했다. 섬서역사박물관에서 허탕 치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빈둥대며 집앞에서 저녁 먹기를 기다리다가 저녁산들바람 회색빛 거리에 절로 회족거리 모스크 청진대사(清真大师)로 향했다. 구경 잘 하고 계속 쏘다니다가 결국 뽐뿌를 못참고 따슈에거리를 지나 대로로 나와 ATM기를 보자마자 100위안 인출. 이 정도는 해줘야. 회족입구 보이는 계화당. 계수나무 계자가 보여서 화들짝 놀랐다오. 요구르트! 酸牛奶! 얘도 이곳에서 유명한가 보다. 유리병에 든 녀석. 환전하기 전 큰맘 먹고 10위안. 상큼하다. 생각보다 적게 들어 있어서 아쉬울 정도. 환전하고 큰돈 얻기위해 요구르트만 파는 전문점에서 하나 더 사서 마셨다. 6위안. 이것도 모자라서 하나 더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