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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속초 나들이 - 2

  • 2016.04.04 19:20
  • 여행/201604 속초
추워. 너무 추워서 지금 목이 칼칼하다. 감기가 심해서 켈록 거리며 귀가중. 일기예보에는 20도라며, 비도 올 확률 30%. 우리를 구원한 건 척산온천 이었다. 앞으로 국내 온천투어를 해서 힐링하기로.

 


 속초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은 애저녁에 속초명물. 일단 씨앗호떡 줄에 선다. 하나에 1200원 인데 한판에 열개 정도씩 구워지고 있으니 영업시간 열시반부터 저녁 여덟시 동안 분당 몇개씩 판다고 가정했을 때 월 최소매출이 나옴. 이런 거 생각하며 지루하게 기다렸다. 맛있군. 씨앗의 양이 부산에 비해 부족하다지만 반죽이 맛났다. 그리고 망한 대게고로케. 가는 사람들을 모두 말리고싶다. 고로케 반죽은 너무 두껍고 튀겼으나 바싹하지 않고 안은 아직도 차갑고 김치크림은 편의점 김치삼각김밥 맛이, 크림치즈는 대개 속살 한오라기.. 그라탕은 정말 심했다. 대개 껍질만 공수해왔나보다. 거기다가 치즈좀 뿌리고 마카로니 몇개 넣고 대게는 보이지도 않는다. 블로그들은 다 광고글이었나보다. 떠오르는 속초의 명물 좋아하시네다.

누구나 시장에선 만석 닭강정 한 박스씩 들고있다. 나는 별로 안 좋아한다. 일단 뼈가 있는게 맘에 안든다. 강정이 뼈가 있다니... 그냥 치킨. 꽃새우씨앗강정을 먹고 지나가는 아무 집에서나 닭강정 뜯고, 배가 불러 헉헉대며 그래도 오징어 순대도 먹어야겠다며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서 아바이순대까지 먹었다. 순대 맛 좋았다. 이제껏 안에 찹쌀당면이 든 순대만 먹어봤는데 맛있다. 그리고 친구와 나와 둘다 추위와 과다섭취로 힘들었다.

 

 겟배타기  

소화를 시키기 전에 너무 추웠다. 비도 계속 오고 20도를 기대하고 간 내 쓰레빠... 잠시 카페에서 쉬며 원기회복과 소화에 힘썼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그리고 겟배타러 고고. 지도를 보지 않아도 저쪽일 것같은 예감! 한번 탈때 200원!


 

 

사진에는 필터가 들어갔음. 추워서 덜덜 떨면서 바닷가 한번 휙 둘러보고 그냥 척산온천 가서 몸이나 지지기로. 그리고 이건 매우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곳이야 말로 순대촌인데 일요일이 대목일텐데 사람들이 정말 없었다. 모두모두 꽁꽁 카페 안에 들어가서 추위를 피하고 있었다. 관광버스도 한대 와 있었는데 모두들 추워함. 그래도 강원도 원빈.

 


 


 

 

 척산온천

 

택시타고 십분 휘뤽. 척산온천휴양소로 갔다. 아직까지는 물회를 먹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찜질방은 안 끊었다. 오.. 척산온천 노천탕이 완전 끝내준다. 강력하게 추천! 물도 좋다. 매끈매끈 원기회복!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히노끼 노천탕을 하는 맛이 죽여줍니다. 그리고 게르마늄 탕. 노천탕 규모가 넓다면 넓고 아담한데 이리저리 잘 꾸며놓아서 여유롭게 즐기기 참 좋았다.

게다가 오픈한지 얼마 안된듯한 노천탕에 바로 연결된 스파센터 안에도 온천술탕, 아로마탕, 걷기탕 등이 있는데 아주 좋았다. 탕에 원래 오래 못 있는데 한시간 반 정도 수다떨며 식혜 얌얌, 들락날락 거리며 매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무래도 이제 우리 여행은 국내 온천 투어로 컨셉을 정해야 할 것 같다. 탕, 물도 좋지만 주변 경관도 아주 잘 해놓아서 숙박하며 가족실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김정옥할머니 두부+황태구이

 

 

 

마침 검색해보니 근처에 황태구이로 맛집이 있어서 걷기로 했다. 속초에서 빠져나가는 국도다. 양쪽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다 말았다. 날이 흐려서 그렇지, 안개가 낀 설악산은 역시 명산이로다. 가다보니 왠지 블로그 선전글이다 싶어서, 본격 두부촌이 나오자 그 중 50년 집으로 들어갔다. 아주 잘 마무리 했다. 순두부는 고소해서 간장이 필요없었고 반찬 하나하나가 맛났다. 그 중 우리가 착각한 부지깽이라는 울릉도에서 온 나물이 정말 맛났다. 황태구이도 맛있어서 순두부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이렇게 후딱 저녁까지 잘 얌얌 먹고 다시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로..

 

 

 

 

올해 벚꽃놀이는 늘 그러했듯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나름 벚꽃놀이가 되었다. 척산온천 입구에서 벚꽃과 함께 찰칵. 그리고 우리 둘의 사진도 남았다. 사진 실력이 출중하신 할아버지께서 한 장 찍어주심. 앞으로 열심히 다녀야지 온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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