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 지기와의 속초 나들이. 늦게 서울에서 출발. 음식 하겠다는 말은 어느덧 사라지고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군인들의 무리에 끼어들어 갈매기살을 먹고 있었다. 2만원 세트, 둘이 먹기 딱 좋았다.


얼마만에 먹는 갈매기냐. 갈매기하면 꼭 여의도 정지훈 씨가 생각나더라.


그리고 그냥 집으로 들어오니 대낮 6시인데 계속 수다. 마침 코스트코 치즈 케이크와 남아공 하우스와인이 있길래 시장에서 산 딸기와 함께 얌얌 찹찹 계속 놀고 수다수다. TV도 틀지 않았다. 이쁘게 디스플레이 하겠다며, 웻지우드 잔에다가 베리차 따르고 여유작작한 하루를 마무리.

그림까지 그렸다! 알고보니 ㅇㄷ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