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랩

수업 다닐 때 그렸던 크로키 세 점. 맨 위의 것이 5분 크로키, 아래 두 점이 1분 크로키이고 재료는 목탄이었는데 재밌었다. 유튜브 찾아서 많이들 하던데 나도 해봐야지. 이번 여행 때는 목탄이랑 콩테도 들고가야지. 목탄은 다 좋은데 너무 잘 부러진다. 붓펜은 나랑 궁합은 좋은 것 같은데 힝 짐이 너무 많아지면 안 되오.

관찰드로잉 수업 끝난 후폭풍이 여러가지로 너무 심해서 전혀 뭔가 쓸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일요일 두들살롱을 갔다온 후, 이모랩 블로그를 보다가 찾은 사진 한 장. 자기 얼굴 그리고 있는 첫 수업 시간인가 보다. 처음에는 머리 속에 있는 얼굴을 그린 후, 거울을 보고 '관찰'하며 그렸다. 그렇다. 내가 들은 수업은 6주 과정의 단과반 '관찰드로잉' 이다. 굉장히 유의미한 7주간이었다. 이 때 쌓인 집중력이 지금 민화 그리는데 옴팡지게 발휘되고 있다. 한 번도 그렇게 본 적이 없는 많은 것들을 7주간 뚫어지게 쳐다보고 바라보고 어떻게 생겼는지 찬찬히 살펴 보았다. 그 과정 자체가 굉장히 좋은 수업이다. 특히 나 같이 그림에 관심은 있지만 그려본 적은 없는 비전공자에게 뭔가 '그리는 행위'를 '숨 쉬는 것'처..